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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판부 권장도서 해제 발간
독서활동을 이야기하며 고전을 빼놓을 수 없다. 고전은 흔히 인류문명이 지금까지 축적해 놓은 ‘보물 창고’라 표현된다. 시공간을 넘어 인간과 사회, 자연 등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폭넓은 사고의 향상, 특히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사고의 원천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고전에 대한 대부분의 첫 인상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것. 이에 따라 근래 전문가들이 나서 고전을 해설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도 한다. 서울대학교도 기존에 발표한 권장도서 고전 100권을 해당 분야 교수들이 보다 쉽게 해설한 ‘권장도서 해제집’(서울대 출판부)을 최근 출간했다. 권장하는 고전에 쉽게 덤벼들지 못하는 학생 등을 위해 펴낸 친절한 안내서다. 이 해제집을 징검다리 삼아 현대 교양인이라면 읽어야 할 고전의 바다로 뛰어들어 보라는 의미다. 해제집은 한국문학, 외국문학, 동양사상, 서양사상, 과학기술 등 5개 분야의 도서들로 구성됐다. 한국문학에... -
Ⅳ-24.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전세계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고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6 서울 세계도서관정보대회 및 제72차 국제도서관협회연맹 대회’가 내년 8월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도서관과 독서 등에 연관된 세계 지식인들의 한바탕 축제이자 만남의 마당이다. 우리나라는 한국도서관협회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성이 더해가는 도서관의 발전과 도서관에 대한 인식 제고, 나아가 국가 이미지 상승 및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된다. ◇세계 도서관인들의 잔치=IFLA의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는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도서관인들 축제다. 도서관장, 도서관 정책 담당자, 관련 경제인 등 내로라하는 이들이 모조리 모인다. IFLA는 1927년 영... -
증산도 ‘상생의 책기증’10년
섬지역과 오지, 군부대, 경찰서, 교도소 등에 매년 1만권 이상의 책을 전해주는 증산도의 ‘상생(相生)의 책 기증’ 운동이 10년을 맞았다. 증산도 상생봉사단은 책 기증 운동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18~19일 울릉도를 방문, 해·공군부대, 독도경비대 등에 증산도 서적과 일반 교양도서 등 총 1,300여권의 책을 전달했다. 증산도 봉사단은 또 울릉읍 도동에 위치한 ‘도동어린이집’에도 200여권의 책과 함께 장난감, 축구공, 스케치북 등을 선물하고 ‘도동경로당’ 등에서 노인 60여명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증산도는 1995년부터 대학 도서관 등에 책을 기증하기 시작, 2001년부터는 기증 대상을 경찰서, 군부대, 교도소 등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용산 미8군 도서관에 한국서적과 영문서적을 기증했고 이라크의 자이툰 부대에도 800여권의 교양도서를 전달했다. 증산도는 앞으로 6백50만 해외동포들에... -
[책 읽는 대한민국]박대수 중위가 보낸 감사편지
북스타트, 기적의도서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작은도서관지원센터도 11월 초 경기 파주시 한 군부대(강호대대) 내 병영도서관에 처음으로 도서 184권을 지원했다. 이 부대 박대수 중위가 e메일을 센터측에 보내 병사들과 함께 읽을 도서 신청목록과 함께 지원을 요청해 성사된 일이다. 긴가민가 하며 e메일을 보냈다가 책꾸러미를 받게 된 박중위가 센터측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군 부대내 독서의 중요성과 책지원 활동이 절실함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이하는 편지 내용. “먼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책읽는사회’에서 보여주신 관심과 보내주신 책들은 우리 대대원들에게 축복이 되어, 이제 곧 시작될 겨울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요즘은 군에서도 병사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해 열악한 환경이지만 다방면으로 노력을 한답니다. 이제 곧 겨울이죠? 겨울엔 아무래도 체력단련 등의 옥외 활동보단 ... -
Ⅳ독서현장탐방-軍장병 ‘지식문화 갈증’ 적시다
대한민국 책읽기 운동이 몇 년 전부터 군부대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은 정부의 저예산과 몇몇 시민단체, 종교단체의 지원이 전부여서 선진국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지만 부대 내 독서활동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이번주 ‘책읽는 대한민국’은 군부대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들의 활동내용을 통해 ‘병영도서관’의 현황과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소외지역 도서지원, 독서문화 확장 운동을 목표로 설립된 사단법인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본부장 민승현)는 6년째 군 부대 내 도서관인 ‘병영도서관’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사회진출을 앞둔 군 장병의 자기계발은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확고한 믿음에서 출발한 공익사업이다. 1999년 7월 군의 폐쇄적 문화를 뚫고 처음으로 육군 전진부대 통신대대에 1호 ‘병영도서관’ 개관을 지원한 이래 지금까지 육군 1사단 의무대대 으뜸도서관, 도라대대 도라도서관, 육군 2군단사령부 쌍용도서관, 수도방위사령부 충원서원도서... -
Ⅳ-22.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우리나라에서 독서활동이 가장 부진한 연령층은 아쉽게도 가장 왕성한 독서활동을 해야 할 청소년, 중·고등학생들이다. 유아 때부터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나칠 만큼 책을 보던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에만 이르면 입시교육에 매달리느라 책과 멀어진다. 그 청소년을 위해 굳건한 사명감으로 꾸준히 독서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임이 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청소년들의 책 읽기 교육에 관심을 가진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주축인 모임이다. 열악한 청소년들의 독서상황을 생각할 때 아주 귀한 모임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 독서활동의 나침반=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 한 사무실에는 책따세 운영진이 모여든다. 1998년 9월부터 시작됐으니 7년이 넘어섰다. 책따세의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 만남에는 매주 약 20명이 모인다. 주로 중·고등학교 교사들이지만 중학교 2년생이나 대학생, 퇴직 공무원 등 각계... -
“읽는 재미 느끼다보면 스스로 바른길 찾을 것”
서울 강북구 수유동 우림빌딩에는 ‘아주 작지만 몹시 큰’ 도서실이 있다. 서울북부보호관찰소(소장 최성학) 사무실인 4층에 두 곳, 5층에 한 곳이다. 좌석수는 다해봐야 20여석, 장서는 20여개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은 3,500여권. 비록 번듯하고 폼나는 도서실은 아니지만 보호관찰을 받는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을 품을 수도 있는 소중한 둥지다. 12세부터 19세에 이르는 도서실 이용자들은 폭력이나 절도 등 한순간의 범법 행위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호관찰소가 진행하는 인성교육이나 재범 방지를 위한 각종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도서실은 북부보호관찰소가 지난 6월 설치했다. 장서는 관찰소 직원들이 일일이 출판사들에 협조를 구해 일반 교양서나 청소년 문학전집, 컴퓨터나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서들로 채워졌다. 임명빈 관찰팀장은 “보호관찰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독서활동을 통한 취미생활을 제공하고, 나아가 정서순화나 올바른 가치관 확립 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 만들었다... -
그림책 작가들은 도서관 포스터전
순천어린이 책축제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전시는 ‘우리 창작작가가 그린 도서관 포스터전’이다. 권윤덕, 김재홍, 김용철, 이억배, 정승각, 정유정, 한병호, 한태희씨 등 그림책 창작활동과 어린이 문화에 애정을 갖고 있는 작가들이 ‘어린이책,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포스터 한 장씩을 그린다. 국내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작가들이 순천에서 열리는 도서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순천시의 초청으로 기적의도서관과 낙안읍성, 순천만, 선암사와 송광사를 둘러보는 1박2일 일정의 창작기행에 참여했다. 이들의 수준 높은 아트포스터 작품 10점은 행사장과 전시공간의 벽을 장식하게 된다. 도서관 포스터 원화는 책축제가 끝난 뒤에도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책 읽는 공간을 마련하고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캠페인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석종기자... -
Ⅳ독서현장탐방-20. 순천 어린이 책축제
순천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어린이 책축제가 열린다. ‘2005 순천 어린이 책축제’의 주제는 ‘책과 함께 열어가는 아름다운 삶’.순천은 전국에서 첫번째로 ‘기적의 도서관’이 문을 열었으며 ‘원 북 원 시티’ 운동을 순천시 실정에 맞게 바꾼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독서 도시’. 유아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북스타트 운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마을 단위의 작은 도서관 짓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12개, 올해 7개 등 모두 19개의 도서관이 들어섰다. 순천의 작은 도서관들은 아파트단지의 자투리 공간이나 관리사무소, 마을회관, 주민자치센터 등에 만들어졌다. 이들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관리·운영은 물론 독서지도까지 담당하면서 지역의 중심 문화공간이 됐다. 이번에 열리는 어린이 책축제는 도서관과 작가, 출판사들이 힘을 모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축제는 주 행... -
“순천 문화·역사도 함께 즐기세요”
순천시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도서관문화 순례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주행사장과 순천시립중앙도서관, 연향도서관, ‘구름빵’ 원화 전시회 등이 열리는 기적의도서관, 그리고 마을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낙안읍성, 갈대밭과 철새도래지로 잘 알려져 있는 순천만 등 순천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둘러볼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낙안읍성 초가집 도서관에서는 아름다운 옛책 전시회, 옛날 서당 그림 전시회 등이 열리며 옛 글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탁본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 순천은 가을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때여서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순천만의 갈대숲은 잊을 수 없는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20만평의 너른 습지에는 흑두루미 등 철새가 날아들어 최고의 탐조여행지로 꼽힌다. ‘시리동동 거미동동’의 그림책 작가 권윤덕씨는 지난해 가을 순천만 일대의 갈대로 엮은 오두막에서 서너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순천만 갈대밭을 무대로 ‘순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