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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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행정명령 일부 효력” 트럼프에 힘 실어준 ‘보수’ 미 대법원
미국 연방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안의 일부 효력을 인정했다.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29일부터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급심 판결을 뒤집은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방대법원은 이날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6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중 일부는 발효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슬람 6개국 국민들이 미국 내 개인이나 단체 등과 ‘진실한 관계’가 있음을 신빙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면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대법원은 모든 난민의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의 조항도 발효를 허용했다. 대법원은 10월에 연방항소법원 등 하급 법원에서 시행을 금지한 행정명령에 대한 심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송사가 끝나기 전에 행정명령을 발효할 수 있게 해달라는 트럼프 정... -
트럼프, "북한 문제 시급히 해결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은 엄청난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와 모디는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추진은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계속된 도발을 규탄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하고,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어떤 당사자도 책임을 묻기로 합의했다.트럼프는 ‘북한 문제 시급’ 발언은 북한이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근접하고 있는 현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미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10차례 이상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고, 최근에는 ICBM 용 로켓 엔진 실험도 했다.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전날 MSNBC 인터뷰에서 “북한은 트럼프의 최고 관심...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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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자폭 트위터'? 변호사, "수사받은 일 없다" 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사법방해 문제로 수사받고 있다고 인정하자 변호인이 이를 부정하며 불끄기에 나섰다. 트럼프 개인 변호인단의 제이 세큘로 변호사는 18일(현지시간) NBC에 출연해 “대통령은 사법방해 수사를 받지 않고 있으며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스스로 수사를 시인하면서 논란이 일자 정리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당시 “나에게 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말한 그 사람이 나를 FBI 국장을 해고한 일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 마녀사냥이다”며 자신이 받는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세큘로는 트럼프의 이 트위터는 “워싱턴포스트에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의 익명의 소식통들에 대한 반응”이라며 “그는 수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CNN에서도 “소셜미디어상의 (트럼프의) 반응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대한 반응”이라며 “아주 간단하다. 대통령은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
20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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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쿠바 정책’ 으름장, 라울에겐 안 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냉전시대로 역행하는 듯한 쿠바정책 전환방침을 공표했지만 쿠바 정부는 짧고 덤덤한 성명으로 답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관계정상화 결정을 뒤엎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일단 피한 데다 구체적인 정책은 석 달 뒤에나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의 변덕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연함도 감지된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정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와 양자 현안 협상은 물론 상호이해를 주제로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거듭 밝힌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애미의 리틀 아바나 연설에서 쿠바의 인권실태를 비난한 것은 그냥 넘기지 않았다. 성명은 “쿠바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미국의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되받았다. 쿠바 정부의 미지근한 반응은 트럼프의 리틀 아바나 연설에서 발표된 조치의 내용 자체가 미지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악관이 발표한 메모랜덤에는...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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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각료회의, 낯뜨거운 ‘용비어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취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든 장관이 참석하는 전체 각료회의를 열었다. 트럼프의 자화자찬과 각료들의 대통령 칭송이라는 낯 뜨거운 장면이 연출됐다.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 모두발언에서 “대공황에 대처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등 몇몇을 빼면 역대로 우리가 한 것보다 더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고 많은 일을 처리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대선 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걸었는데 지금 우리가 그것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주 안에 이슬람국가(IS) 격퇴 계획을 밝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마이크를 각료들에게 넘겼고 용비어천가가 이어졌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당신의 의제와 미국인들을 위해 일할 기회와 축복을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당신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극찬했다....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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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위대 있으면 영국 방문 안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내 영국 국빈방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최근 런던 테러 당시 트위터로 사디크 칸 런던시장을 비판한데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게 원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최근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영국 국민들이 자신을 환영한다고 느낄 때까지 영국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의 시위가 있다면 영국을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전화 통화에 배석했다는 한 총리실 고문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의 통화는 최근 몇주 안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당시 이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두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의 영국 방문에 대한 양국 논의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트럼프가 런던 테러에 대해 트위터로 언급한 이후 역풍이 심해지면서 연내 영국 ...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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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쿠바정책’으로 러 스캔들 희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새로운 쿠바 정책을 선언할 예정이다. CNN 등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오는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찾아 새로운 쿠바 정책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전임 정부의 쿠바 ‘화해정책’을 재검토해왔다. 트럼프의 연설은 쿠바와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오바마 정부의 유산을 지우는 데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다시 연 것, 미국에 사는 쿠바 출신 ‘불법이민자’들을 합법적인 거주자로 인정한 ‘웨트풋, 드라이풋(wet foot, dry foot)’ 정책을 뒤집을 것으로 봤다. CNN은 쿠바의 인권 문제를 비난하면서 추가 제재를 선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트럼프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방해했다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으로 위기에 몰려 있다. 보수파들... -
그래서…트럼프·코미 녹음 파일은 있나 없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는지를 두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트럼프의 주장이 엇갈린다. 관건은 이를 입증할 대화 녹음파일이 있느냐다.테이프를 먼저 입에 올린 건 트럼프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코미가 해임되자 언론들은 “러시아 게이트 수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코미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자 사흘 뒤 트럼프는 트위터에 “코미는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썼다. 마치 테이프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협박처럼 보였다. 코미는 지난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테이프가 “제발 있기를 바란다”며 있으면 공개하라고 역공했다. 의회도 나섰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코미에게 메모 사본을 넘기라고 요청했고, 돈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에게도 트럼프와 코미의 대화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오는 23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자 트럼프는 한 발 뺐다. 그는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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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방어할 트럼프 변호사도 러시아 유착 의혹···고객 명단에 푸틴 이름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변할 변호사가 러시아와 관계가 깊은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주인공은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 워싱턴포스트(WP)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15년 된 개인 변호인이자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서 변호를 맡은 카소위츠 변호사의 고객 목록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 러시아 국영은행 등이 올라와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카소위츠 변호사의 주요 고객으로는 우선 러시아 알루미늄 업계 거물로 꼽히는 올레크 데리파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수년째 데리파스카 소유 기업 한 곳의 민사 소송을 맡아왔다.데리파스카는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의 대표 주자로, 푸틴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다. 그는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비밀리에 거래한 인물로도 알려졌다.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도 카소위츠 변호사의 고객이다.이 은행의 부총재는 지난해 1... -
트럼프 기자회견 “코미에게 수사중단·충성요구 안했다…그는 기밀 유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전날 의회 증언으로 자신과 러시아의 공모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사법방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미 전 국장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코미 전 국장은 기밀유출자”라고 주장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이 의회 증언에서 자신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을 했다.그러면서 “내가 지금 한 말을 그(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그대로 말할 수 있다”며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