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전하던 학자와 민주 열사의 어머니, 독재에 맞선 인권변호사 등 2022년에도 많은 인사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남은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올해의 ‘진별’들을 되돌아본다.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1월9일 35년 만에 아들 곁으로 떠났다. 82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그의 인생은 아들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송두리째 바뀌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1929~2011)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씨(1928~2018)와 함께 집회 현장을 지켰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때인 1998년부터 422일 동안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2009년에는 용산참사 범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피해자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했다. 민주화·인권 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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