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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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뺌’도 ‘발의’도 못하는 한동훈…채 상병 특검법 ‘사면초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의지를 밝힌 자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한동훈안 수용’을 표방하며 발의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무늬만 제3자 추천”이라며 선을 그었다. 친윤석열(친윤)계가 “정쟁에 이용될 것”이라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결국 당론 발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당 안팎의 거센 압박에 한 대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국에 빠진 모양새다.한 대표는 4일 친윤계 윤한홍 의원, 이양수·성일종 의원 등과 오찬을 하고 채 상병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개별 의원들을 설득하는 ‘식사정치’의 일환이다. 6일, 26일에도 3선 의원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한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자체 발의 약속과 관련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 생...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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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대표 취임 후 첫 TK행…친한 “유력 대선 후보 신고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았다. 한 대표는 구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만났다. 보수 핵심 지지 기반을 다지면서 경제를 챙기는 여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정기국회에서 원외 대표로서 한계를 극복하려 현장 방문을 늘리는 전략도 읽힌다.한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한 대표는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산업화 결단과 실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가진 60대 이상의 보수 핵심 지지층을 다지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 친한동훈(친한)계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보수정당 대표이자 보수정당 내 유력 대선 후보로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는 신고식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한 대표의 방문은 텃밭이었던 TK에서도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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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맞수’ 부각 효과…당정에 손발 묶인 한계 노출
한 “민생정치 의기투합…여러 쟁점 공감대, 좋은 출발” 자평‘거야 협상 파트너’ 평가에도 채 상병 특검 등 당 입장 되풀이 결정권 없는 처지 드러나…당내 장악력 확보 정치력 시험대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성과를 두고 당 안팎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맞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분석과 당 장악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됐다.한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이뤄진 여야 대표회담을 두고 ‘공감’이란 표현을 9차례 사용했다. 그는 “대치 상황을 넘어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 중심으로 정치하자는 의기투합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한다”며 “여러 쟁점 중에서 상당 부분은 공감대가 이뤄지고 우선순위에만 차이가 있어 좋은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평했다.당 안팎에선 한 대표가 대표회담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자리매김하는 정치적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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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정면돌파 택한 한동훈…‘기회냐 위기냐’ 여론에 달렸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당정 갈등이 확산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력 시험대에 섰다. 일단은 의대 증원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여론이 한 대표 쪽으로 기울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정책 조율·갈등 조정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한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을 두고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거기에 대한 논의, 어떤 게 정답인지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대 증원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이슈”라며 “당이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이 한 대표 제안을 재차 일축한 이후에도 증원 유예 입장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원내사령탑’인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실 입장에...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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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 등 ‘갈등’ 예고 속 여야 대표회담 ‘협력’ 계기 만들까
야당, 여당에 ‘3자 추천안’ 압박…발의 여부 회담 변수김문수 인사청문회·25만원 지원법 등 국회 격돌 전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미뤄진 여야 대표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이 26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국민의힘이 결단하지 못하고 있고, 각종 현안들을 둘러싼 국회 내 격돌도 예정돼 있다. 여야가 대결 속에서도 협력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퇴원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번주 초 양당 대표 비서실장 간 실무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두 분끼리는 수시로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르면 26일쯤 유선 접촉을 통해 논의를 재개할 전망이며, 이르면 다음달 1일 회담을 다시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양측은 채 상병 특검법의 제3자 추천 방식 등 의제 조율에 우선 집중할...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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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한 달째, 속도 못 내고 용산 맴도는 ‘한동훈호’
국민의힘이 23일 한동훈 대표 체제 한 달을 맞는다. 한 대표는 그동안 주요 당직에 측근을 포진시키고 민생 이슈에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관리를 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출마 일성이었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는 진척이 없다. 의대 정원 증원이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주요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에 이어 서범수 사무총장과 신지호·정성국 사무부총장,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한지아 수석대변인,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등 원내·외 측근들을 주요 당직에 임명했다. 정책위의장도 친윤석열(친윤)계인 정점식 의원에서 계파색이 옅은 김상훈 의원으로 교체했다.정책 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에 반대만 하면 안 된다’며 한동훈표 대안 찾기에 나섰다. 에너지 취약층 전기요금 추가 지원안을 도출한 당정 협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금...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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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한 달, 대통령과 전면전 피하려 전전긍긍···채 상병 특검법 발의 진척 없어
국민의힘이 23일 한동훈 대표 체제 한 달을 맞는다. 한 대표는 취임 한 달 주요 당직에 측근을 포진시키고 민생 이슈에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관리를 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출마 일성이었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의대 증원이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 주요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에 이어 서범수 사무총장과 신지호·정성국 사무부총장,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한지아 수석대변인,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등 원내·외 측근들을 주요 당직에 임명했다. 정책위의장도 친윤석열(친윤)계인 정점식 의원에서 계파색이 옅은 현 김상훈 의원으로 교체했다.정책 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에 반대만 하면 안된다’며 한동훈표 대안 찾기에 나섰다. 에너지 취약층 전기요금 추가 지원안을 도출한 당정 협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금융투자...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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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간첩법 개정·대공수사권 부활 당론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간첩법 개정 및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일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이 주최한 ‘간첩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 입법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한 대표는 축사에서 “안보는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며 “간첩법에 있어서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고,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부활시키자”고 말했다. 그는 간첩법 개정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스파이를 적국에 한정해서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며 “보호해야 할 국익을 제대로 보호해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에 대해서는 “보안이 생명이고 오랫동안 집중적인 리소스(자원) 투입이 생명인 대공수사를 검경이 해낼 수 없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는 대공수사권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한 대표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첩법 개정과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 -
한동훈 “새로운 정치 한다지 않았나”…전현희 “권한 없는 당대표 감추려 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진행하려던 실무 협상이 21일 이틀째 불발됐다. 한 대표 측이 제안한 회담 생중계를 두고 양당이 갈등을 빚은 여파로 해석된다. 구체적 회담 방식과 의제를 다룰 협상은 지연되고 이날도 생중계 관련 공방만 벌어졌다.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시간이 안 맞는다”며 양당 대표 비서실장 간 진행하려던 실무 협상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 측이 언론을 통해 회담 생중계 제안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갈등이 확산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협상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다.생중계 여부를 둘러싼 설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한 대표는 “민주당도 새로운 민주당이라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논의 과정을 국민들이 보는 게 불쾌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전날 박 실장이 언론을 통해 대표회담을 생중계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불쾌하다고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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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채 상병 특검 ‘제보 공작’ 포함 수용”···한동훈 제시 조건 잇따라 받으며 ‘특검법 발의’ 압박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건으로 내건 ‘제보 공작’ 의혹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닷새 앞두고 한 대표를 향해 자체 특검법을 발의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늦출 수 없기에 한 대표의 제안(제보 공작 의혹 수사)을 받아들인다”며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한 단체 대화방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사전에 장 의원과 논의해 사건을 정쟁화했다며 제보 공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김규현 변호사도 MBC라디오에서 “죄가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사받는 건 상당히 부담이지만, 채 해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지금 1년째 온몸을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