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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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연루자 3명 추가 검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에 연루된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4일(현지시간) FSB는 모스크바, 예카테린부르크, 옴스크에서 러시아 시민 1명과 외국 국적자 2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며, 이들은 모두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이라고 밝혔다.검거된 이들 가운데 2명은 테러범들이 사용한 총기와 차량 구매에 쓰인 돈을 이체했으며, 나머지 1명은 공범 모집과 재정 조달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FSB는 밝혔다.앞서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 14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테러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자신들이 테러를 벌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테러 세력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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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테러에 우크라이나 연루 증거 확보”…미 “터무니없다”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벌어진 테러에 우크라이나 측이 연관된 증거를 포착했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에 미국은 즉각 “터무니없는 선전”이라고 반박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건 조사위원회는 이날 “테러범들에게서 압수한 기술 장비와 금융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연루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조사위는 테러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돈과 가상자산을 받아 범행 준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금 조달 계획에 연루된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추가로 붙잡았으며 법원에 신병 구금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은 즉각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 같은 주장에 “터무니없는 선전”이라면서 “이번 공격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슬람국가(IS)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번 테러 공격을 막는 데 도움을 주려 노력했고, 크렘린궁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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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인 혐오 확산되는 러시아
“테러범들은 타지키스탄인들이지만 러시아인들은 타지키스탄 사람과 키르기스스탄 사람을 구분하지 못해요. 러시아인들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일 겁니다. 나는 무서워요. 이제 밤에는 일을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한 남성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4년 전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에 온 그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300만명 중 한 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공격)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러시아인들이 이주민들을 특히 더 혐오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360여명이 다친 지난 22일 공연장 테러 용의자 4명이 타지키스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러시아 사회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혐오가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블라고베셴스크의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자주 찾던 쇼핑센터에서는 최근... -
모스크바 테러 이후 거세진 중앙아시아 이민자 혐오···“밤에는 일 못 해”
“테러범들은 타지키스탄인들이지만 러시아인들은 타지키스탄 사람과 키르기스스탄 사람을 구분하지 못해요. 러시아인들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일 겁니다. 나는 무서워요. 이제 밤에는 일을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한 남성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4년 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에 온 그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 노동자 300만명 중 하나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공격)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러시아인들이 이주민들을 특히 더 혐오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360여명이 다친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의 용의자 4명이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러시아 사회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과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혐오가 거세지고 있다.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블라고베셴스크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최근 방화로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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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테러범들, 벨라루스행 좌절돼 우크라로”···‘우크라 배후설’ 푸틴과 엇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범들이 애초 벨라루스로 도망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러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과는 상반된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벨라루스가 신속히 국경 검문소를 설치했기 때문에 그들(테러범들)은 벨라루스에 오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검문소를 보고 방향을 돌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다”고 말했다.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테러범 체포를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긴밀히 공조했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을 공격한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다면서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제기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도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대...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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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공연장 테러는 급진 이슬람주의자 소행” 첫 인정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희생자가 139명으로 늘어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주설’을 견지했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연방 수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부상자 2명이 병원에서 숨져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수사위원장은 이날 테러 대책 회의에서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테러 공격 혐의를 받는 부자지간 용의자 3명에 대해서도 공판 전 구금 결정을 내렸다. 전날 구속된 테러 용의자 4명은 법정에 출두했을 당시 고문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지만, 이날 구속된 3명에게서는 부상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전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체포한 용의자 11명 중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 -
공연장 테러 사망자 2명 늘어 139명···푸틴 “급진 이슬람 소행” 인정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희생자가 전날보다 2명 더 늘어난 139명이 됐다. 러시아 법원은 테러 용의자 3명에 대해 추가로 구금 결정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관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주설’을 견지했다.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연방 수사위원회’(수사위)는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부상자 2명이 병원에서 사망해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3명,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75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82명이다.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수사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테러 대책 회의에서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같은 날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테러 공격 혐의를 받는 용의자 3명에 대해 공판 전 구금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딜로바르 이슬로모프와 이스로일 이슬로모프, 아민촌... -
푸틴 “테러, 급진 이슬람주의자 소행이지만…배후는 우크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제기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테러는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에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테러 사건에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한 것이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이번에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면서 우크라이나 배후설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그간 러시아는 테러리스트들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가려고 했다며 이들...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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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유럽, 치안 강화 ‘초비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테러 사건이 일어나자 유럽 각국이 추가 테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오는 7월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는 24일(현지시간) 테러 경보 체계 총 3단계 중 가장 높은 ‘최고 단계’ 경보를 내렸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공연장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이슬람국가(IS)의 주장과 우리나라를 짓누르는 위협을 고려했다”면서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안보·국방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내외에서 공습이 발생하거나 위협적인 상황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하는 경우 최고 단계 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테러 경보가 상향됨에 따라 프랑스군이 기차역, 공항, 종교 유적지 등 공공장소를 순찰한다.프랑스는 오는 7월26일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파리 센강에서 올림픽 개회식을 열 예정이라 치안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 -
테러 용의자 4명 법원 출석…IS는 “다 죽여” 현장 영상 공개
공판 전 구금 2개월 처분얼굴에는 고문 흔적 역력용의자가 촬영한 테러 영상ISIS-K 배후 주장 뒷받침러, 사전 경고받고도 당해전쟁으로 보안인력 부족 탓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용의자 4명이 사건 이틀 만에 법원에 출석했다. 러시아가 미국으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고도 테러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보안기구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 등 4명은 이날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에서 공판 전 구금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밤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총격을 가해 137명을 살해하고 180명 이상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테러 혐의로 유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