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실적발표…2N은 부진, 2K는 성장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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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2N이 올 1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넷마블은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중견게임사 ‘2K’(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 실적을 공개한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넥슨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3832억원(38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9058억원(91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순이익은 4011억원(403억엔)으로 13% 감소했다. 영업익은 감소했지만 넥슨은 ‘FIFA 온라인 4’, ‘서든어택’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들의 성과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적 출시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2분기에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8092억∼8689억원(813억∼873억엔), 영업이익 2259억∼2717억원(227억∼273억 엔), 순이익 1602억∼1961억원(161∼197억 엔)이 넥슨이 제시한 올 2분기 예상 실적이다.

넷마블의 실적도 좋지 않다. 이날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42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3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순손실이 518억원 발생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으로 불리는 2K는 호실적을 내놨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5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452억원으로 26.4% 늘었다. 크래프톤은 PUBG(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1분기 매출액 약 2663억원, 영업이익 약 421억원, 당기순이익 약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70%, 당기순이익은 54%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대만 진출이 흥행으로 이어진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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