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꼬리 닮은 희귀 식물 ‘꼬리진달래’ 아시나요?···대량 증식 성공

이삭 기자
충북산림바이오센터가 최근 대량증식에 성공한 ‘꼬리진달래’ 모습. 충북도 제공.

충북산림바이오센터가 최근 대량증식에 성공한 ‘꼬리진달래’ 모습. 충북도 제공.

충북산림바이오센터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꼬리진달래는 기관지염과 지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출물은 미백과 항주름 효과가 있어 의약품 원료로 이용된다.

하지만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데다 종자 발아 및 삽목 효율이 매우 낮아 원료 수급을 위한 대량 생산이 어려워 상품화가 힘들었다.

센터는 꼬리진달래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클로로겐산, 아스트라갈린, 미리세틴, 아프젤린 등 꼬리진달래 추출물에서 유용 성분도 확인했다.

센터는 지난 3월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 기술개발로 국내 특허등록(제10-2653875호)을 완료한 상태다. 또 최근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꼬리진달래 신초의 폴리페놀 프로파일링과 추출 용매에 따른 유용성분 함량 및 항산화 활성 비료’라는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센터는 꼬리진달래 대량생산을 통해 도내 산림 바이오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우살이참꽃나무라고도 불리는 꼬리진달래는 충북·강원·경북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주로 바위산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꽃밥을 단 꽃술들이 토끼 꼬리와 비슷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산림청 희귀식물이자 국외반출 승인대상 품목 중 하나로 보호받고 있다.

충북산림바이오센터 관계자는 “자생식물의 유용성분 분석과 대량증식 기술 개발로 산림 생명 자원의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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