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에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AI·IT기업 유치”

김태희 기자

면적 15만4000㎡에 7000명 일자리

경기도 현물출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

북수원 테크노밸리. 경기도 제공

북수원 테크노밸리.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도 함께 참여했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인접한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조성된다, 면적은 15만4000㎡로 축구장(7140㎡) 21개 규모다.

경기도는 해당 부지에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밀복합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30층 내외, 연면적 26만㎡ 규모의 고층건물을 건립해 미래 신성장산업 일자리를 제공한다. AI 및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테크노밸리 종사자 등의 직주근접을 위해 5천가구의 주거 공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기숙사 1000가구, 임대주택 3000가구와 함께 GH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가구도 공급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적금처럼 주택 지분을 차곡차곡 늘려 온전한 내 집을 소유하는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방문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갖춘 ‘돌봄의료 통합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을 목표로, 태양광·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설계한다. 또 벽면 녹화, 빗물 정원 같은 친환경 기법으로 단지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3조6000억원이다. 경기도가 부지(8400억원)를 현물 출자하고 GH가 사업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8월까지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에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북수원 테크노밸리 부지에는 인재개발원과 경기연구원·경기관광공사·경기복지재단·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산하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관은 수원 팔달산 옛 도청사나 파장동 옛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북수원테크노밸리에는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면서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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