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코로나19 확진자 75% ‘기침·만성피로·탈모’ 후유증 경험

김정훈 기자
코로나19 예방 홍보물. 경향신문 자료사진

코로나19 예방 홍보물.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사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75%가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천시보건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코로나19 후유증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확진자 75%가 호흡기 증상, 만성피로, 탈모, 피부염 등 여러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장기화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격리 기간이 종료된 확진자를 대상으로 했다.

설문은 확진 시 주요 증상, 확진 시 애로사항, 후유증 증상 등 총 6영역 11문항이다. 유선전화·온라인으로 총 2621명이 참여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확진 시 주요 증상으로 기침 등 호흡기계 증상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발열(21%), 만성피로·무력감(18%)이 그 뒤를 이었다. 후각·미각 저하(7%), 복통·식욕부진(5%), 우울·불면(3%), 탈모·피부염(1%)의 증상도 나타났다.

또 격리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코로나19 증상(37%)과 격리 자체의 답답함, 우울 등 정서적 불편감(35%)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건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후유증 관리사업으로는 관리 매뉴얼 개발·보급이 49%로 가장 높았다. 건강프로그램 또는 심리지원(39%), 실질적인 의료 이용에 대한 필요(12%)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50%)은 약 복용으로 증상관리를 했으며, 40%는 의료기관을 통해 비대면, 대면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관리 매뉴얼 보급, 심리지원 등 확진자 추후 관리 사업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회복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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