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미세먼지 심해지면 임산부 직원 등 ‘재택·유연근무’

윤승민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3일 서울 시내가 먼지에 뒤덮여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3일 서울 시내가 먼지에 뒤덮여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가 초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직원에 대해 재택·유연근무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주의’ 단계 이상이 발령되면, 본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직원 가운데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에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고, 주5일 이내에서 근무시간을 선택하는 유연근무도 가능하다.

중구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영유아보육시설, 복지시설에도 해당 직원에 대한 탄력근무제 협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기간 고령층과 장애인 주민, 호흡기 질환이 있는 주민이 쓸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를 통해 KF94 마스크도 배부할 예정이다. 대형 살수차의 도로 물청소도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어린이집,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49곳의 환기 설비·공기청정기 적정 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농도 측정기도 우선 점검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을 가동하는 사업장 내의 오염물질 방지시설 고장·누수 여부도 살피게 된다.

중구는 주민과 차량 통행이 잦은 다산로 일대의 자동차 배출가스도 수시 단속하고, 에어샤워기, 미세먼지 방진창 등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설치된 시설물 135곳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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