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언어로 만든 초등 입학설명서···강서구, 서울에서 첫 제작

김보미 기자

1만460명의 다문화 가족 관내 거주

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 제공

서울 강서구가 제작한 초등학교 입학 가이드 영상이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가 제작한 초등학교 입학 가이드 영상이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주민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4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강서 지역에는 2022년 기준 1만460명의 다문화 가족이 거주 중이다. 이들 가구에서 양육 중인 자녀도 2192명에 달한다. 이에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자막을 달아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한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준비와 학교 관련 애플리케이션 설치법, 학교 생활·일정, 학교 관련 용어, 담임 선생님과 소통 등 주제별로 6~10분 길이의 영상이다. 한국의 학제와 학교 배정 절차, 준비물 등 입학 전 알아야 할 사항이 담겼다. 하이클래스·e알리미·스쿨투게더·학교종이 등 최근 학교에서 학부모들에게 알릴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앱의 주요 기능도 볼 수 있다.

현장 체험 학습과 공개 수업의 날과 같은 학교 주요 행사도 참고할 수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학사 일정, 학습 준비물 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들은 강서구가족센터 홈페이지와 강서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데 느끼는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하게 됐다”며 “서울에서 다문화 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이들의 한국 생활과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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