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림픽에서 서울시 ‘모범도시 상’ 수상

김보미 기자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차량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차량 모습. 연합뉴스

전기자동차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대회에서 서울이 ‘모범도시’로 뽑혔다.

서울시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전기차 모범도시상’(E-Visionary Awards)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차 분야의 최고 권위 대회에서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관련 신기술 발굴 등에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까지 전기차 10% 보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현재까지 시내에 총 5만4753대(환경부 기준) 규모의 충전기를 설치한 상태다. 충전기 1기당 1.3대를 충전하는 수준으로 세계 평균(10대·2023년 IEA 기준)이나 유럽(13대), 중국(8대)과 비교해도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시내버스는 20%가 전기버스로 전환했고, 올해 보급 예정인 전기차 1만1000대 중 45%를 택시·버스·화물차 등 이동량이 많은 분야로 채워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대로변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기나 6대 이상이 동시에 쓸 수 있는 집중형 초급속 충전기(200㎾급) 등 화물전기차 충전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 전시관에서 선보인 ‘오토차징 결제’를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22일부터 도입했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 인증과 충전, 결제가 한꺼번에 자동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차와 충전 요금을 동시에 결제하는 방식도 도입해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의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거점형 집중 충전소·초급속 충전기 등을 지속 확대하고 신기술도 다각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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