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시간이 남았는데…뭐 하지? 옛 비행기 보고, 제주 노을 ‘찰칵’

이상호 선임기자

김포공항 항공박물관 운영

제주공항엔 옥상 전망대

“면세점 쇼핑 말고 남은 시간을 보낼 방법은 없을까요.”

국내선 대표 공항인 김포·제주공항에는 돈 한 푼 안 쓰고 여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행길 ‘덤’ 같은 공간이 있다. 이 시설들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문을 열어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김포공항 안에는 항공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국립항공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한인 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에 맞춰 2020년 7월5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인근에 개관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1층에서 10분이면 도착한다. 국제선 청사에서는 공항 순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항공역사, 항공산업, 항공생활 등으로 나뉘며, 국내외 항공 역사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국 항공 역사의 혼이 담긴 13대의 비행기도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없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4층 야외전망대는 최근 제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쪽을 향하고 있어 해넘이 모습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공항 옥상은 그간 일반인 출입을 통제해 왔지만 보안 검토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개방했다. 하늘, 바다, 한라산, 활주로, 비행기 등이 어우러진 제주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목재 덱과 제주 현무암을 주요 자재로 사용하고, 애기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로 화단을 조성했다.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여행용 가방이 있는 여객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손종하 제주공항장은 “제주공항 터미널은 이용객에 비해 쉴 공간이 부족하다”며 “제주의 아름다움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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