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윤석열 수사 본격 착수 안 해…대선 영향 없도록 할 것”

박은하 기자

정부과천청사서 기자간담회 열어

“윤 수사, 공수처가 하는 게 적절”

공수처장 “윤석열 수사 본격 착수 안 해…대선 영향 없도록 할 것”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사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책임있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전 총장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금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수사에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사건과 검찰에서 이첩받은 (이모 검사의) 허위공문서 작성 관련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검사 6명이 다음주 금요일까지 연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지난 2월25일 관훈클럽 포럼에서도 ‘공수처가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사를 해서 중립성 논란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약속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선거에 영향을 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윤 전 총장을 수사대상으로 입건한 것 자체가 당사자에게 타격을 준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공수처는 고소·고발 사건을 자동으로 입건하지 않고 조사 분석을 거친다”며 “수사는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법률적 판단에 의해서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윤 전 총장을 수사대상으로 삼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공신력 있는 다른 국가기관이 수사의뢰하거나, 국민적 관심이 있고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이 직접 수사대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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