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공개

평균 재산 고위법관은 38억, 법무·검찰 고위직은 20억…1위는?

이효상·허진무·박용필 기자
권도현 기자

권도현 기자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 이상 고위법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으로 나타났다. 고위법관 중에는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사람이 8명에 달했다. 법무·검찰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56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30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고위법관 144명의 평균 재산은 38억1434만원으로 작년보다 5000만원 가량 늘었다.

김동오 원로법관이 가장 많은 270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의 가격이 27억여원 증가하는 등 재산이 1년 사이 34억원 늘었다.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서울고법 부장판사 겸임·189억5700만원),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63억400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1900만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48억6800만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20억1900만원) 등 8명의 법관이 10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새 재산변동폭이 가장 큰 법관은 97억3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부인이 보유하던 성림산업의 비상장주식 4만여주를 증여해 70억원 가량의 재산이 감소했다.

천대엽 대법관은 3억300만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고위법관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4억3000만원 늘어난 16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유남석 헌재 소장도 지난해보다 1억7700만원 증가한 32억9900만원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에는 안철상 대법관(69억9000만원)이, 헌법재판관 중에는 이미선 재판관(61억3100만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법무부와 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52명의 재산변동현황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20억3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00만원 가량 적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 간부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으로 56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 두 채를 분양받는 등 약 4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했다.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은 지난해보다 11억6500만원 증가한 42억6300만원을 신고해 재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검찰 간부 중에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1억9500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법무부에서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재산이 39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검찰 출신인 이재유 출입국본부장이 1억8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4000만원 가량 증가한 1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3000만원 가량 증가한 17억원을 신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날 처장과 차장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김진욱 처장은 18억1700만원을, 여운국 차장은 40억2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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