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사건’ 배후 의혹 부부, 남편 이어 아내도 구속

김혜리 기자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의 부인 황모 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의 부인 황모 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의 배우자 황모씨가 1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부부는 강남·납치 살인사건의 주범 이경우(36)로부터 범행을 제안받은 뒤 이를 수락하고 약 7000만원의 범행 자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피해자의 권유로 투장했던 가상자산의 시세가 폭락하자 책임 소재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편인 유씨는 8일 구속됐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를 최근 만났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씨가 저지른 범행에 대해선 몰랐다며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했다. 황씨도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피해자와 송사에 휘말린 것은 맞지만 범행 동기가 될 만큼 원한이 있지 않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에게 범행 착수금으로 7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호의로 도와줬을 뿐”이라며 부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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