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사건 포렌식 완료···최선 다해 속도 낼 것”

이혜리 기자    강연주 기자
공수처 “채 상병 사건 포렌식 완료···최선 다해 속도 낼 것”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3일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포렌식은 지난주 초 끝났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가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압수수색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본격적인 관련자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는 일부 진행했지만 피의자 조사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조사한 사람이 있고, 앞으로 해야할 사람이 있다”며 “포렌식과 관련자 조사는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수사팀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신경쓰는 것보다는 지금의 수사 일정과 계획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라며 “특검 상황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장·차장이 부재하기 때문에 원래 수사팀에서 세워놓은 일정과 계획에 따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가 너무 지체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선을 다해 속도를 내려고 한다”고 했다.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29일 후보 2명을 추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달이 지나도록 공수처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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