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 후 확진’ 돌파감염 779명···10만명당 14.1명꼴

노도현 기자
미국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779명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554만3933명 중 돌파감염 추정자가 총 779명이라고 27일 밝혔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4.1명 꼴이다. 방대본은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14일 이상 지난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69명(10만명당 16.9명), 화이자 172명(10만명당 5명), 얀센 437명(10만명당 38.5명),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1명(10만명당 0.7명)이다. 방대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많은 것에 대해 “활동량이 많고 또래 집단을 통한 전파가 많은 이들이 더 많이 감염된다”며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얀센 백신을 다른 백신보다 많이 맞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얀센 백신을 맞은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젊은층의 활동이 왕성한 만큼 돌파감염도 많이 나타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226명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니 72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변이 종류는 델타형 54명, 알파형 17명, 베타형 1명이다. 위중증자는 전체의 0.6%인 5명으로 30대 1명, 50대 1명, 80대 3명이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없다.

방대본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고, 접종 완료자는 감염되더라도 중증도와 사망이 감소하는 등 예방접종의 이득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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