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잔여백신, 30~40대가 3일 연속 1만명 넘게 맞아

노도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백신을 접종한 30~40대가 3일 연속 하루 1만명을 넘어섰다. 장기화된 4차 유행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 싶은 심리와 교차접종에 대한 선호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AZ 잔여백신 접종자 1만4844명 중 30~49세가 1만2831명으로 86.4%를 차지했다. 30~39세가 3973명, 40~49세가 8858명이었다. 30~40대를 대상으로 AZ 잔여백신 SNS 예약을 허용한 첫날인 17일 1만6명, 18일 1만481명 등 사흘 연속 30~40대 AZ 잔여백신 접종자가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는 잔여백신 접종에 한해 AZ 백신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낮췄다. 백신 부족 상황 속에 AZ 백신이 버려지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었다. 30~40대가 1차로 AZ 잔여백신을 접종하면 8주 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정부가 연령 하향을 발표할 때만 해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한 달 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 탓에 연령 기준을 50세 이상으로 높인 데다 이달 말부터 40대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1·2차 접종 간격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6주로 더 짧다.

다만 30~40대의 AZ 잔여백신 호응이 폐기량을 줄이는 데는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은 “9월 첫째주까지 (60~74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대규모로 진행돼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양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며 “잔여백신 접종자 수가 폐기량을 대폭 줄였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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