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유효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사고가 나 보건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경향신문 일러스트)
7일 대구 달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지역의 한 중급병원에서 냉장 유효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20∼50대 61명에게 접종했다. 해당 백신의 유효기한은 지난 1일까지였다.
병원은 전화로 접종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측은 휴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회수하고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해당 병원에는 경고 조치했다. 당사자들에 대한 재접종 여부는 9일 질병관리청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접종 7일째가 되는 13일까지 오접종자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포장박스에는 유효기한이 적혀 있으나, 개별 바이알에는 표시돼 있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소는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인 걸 확인하고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없도록 직원을 교육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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