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시설·병원 돌파감염 증가…전담요양병원 4곳 추가 지정

김향미 기자

보라매병원 등 405병상 확보

60세 이상 부스터샷도 확대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12일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12일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요양시설·병원 돌파 집단감염 등에 따른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 4곳(405개 병상)을 추가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위중증 환자가 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긴급의료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서울지역 2개소 180개 병상(보라매요양병원 90개 병상, 퍼스트요양병원 90개 병상), 인천·경기 각 1개소 225개 병상(청라백세요양병원 142개 병상, 신갈백세요양병원 83개 병상)을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병상으로 지정했다.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병상 확충은 고령층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타연령대에 비해 높고, 발생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 취한 조치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40대 62.6명, 50대 46.0명, 60대 119.9명, 70대 123.9명, 80대 143.9명 등 고령층에서 돌파감염이 많았다. 또 같은 기간 고령층 집단감염(1001명)은 요양병원·시설(617명), 사업장(125명), 종교시설(91명) 순으로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중대본은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종사자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 더불어서 중대본은 수도권 700개 병상 이상 종합병원(7곳)을 대상으로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시행해 52개 병상(허가병상의 1%)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 확대로 인한 의료인력 문제는 각 병원 요청을 받아 중수본 대기인력(의사 17명, 간호사 4376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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