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도 통하는 ‘춤의 힘’

박효순 기자

고려대 연구팀 무용치료 효과 연구

춤을 이용한 무용치료가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고, 우울증 개선 및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고성범 교수 연구팀(인천 나은병원 김진희 과장)이 전문무용수지원센터(박소정 강사)와 함께 보행분석을 통해 파킨슨병에서의 무용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2019년 고려대 구로병원 이상운동장애 클리닉을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 9명(평균 나이 69세, 파킨슨병 발병 기간 평균 5.3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용치료(펠든크라이스 기법을 적용한 무용치료)를 진행해 효과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6개월간 주 1회 무용치료를 받았다. 치료 경과 3개월, 6개월 시점과 치료가 끝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환자들의 파킨슨병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을 다각도의 척도를 적용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장애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합파킨슨병 운동 척도검사’에서는 처음 무용치료를 시작한 후 6개월 동안 약물 용량의 증가 없이도 증상이 호전됐으며, 무용치료 중단 후 6개월이 경과하자 증상이 다시 악화됐다. 보행장애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한 ‘보행분석 검사’에서는 보행 속도가 빨라지고, 보폭의 길이가 길어지는 등 보행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균형 유지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에서는 무용치료 기간 동안 악화되지 않고 유지됐으나, 치료 종료 후 증상이 악화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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