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박철수, 음주차량에 어이없는 사망

최인진 기자

중견 영화감독 박철수씨(65·사진)가 19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0시30분쯤 용인시 죽전동 도로에서 박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윤모씨(36)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운전자 윤씨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인 0.092%의 만취 상태였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분당 작업실에서 신작 영화 <러브 컨셉추얼리>의 편집 작업을 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영화감독 박철수, 음주차량에 어이없는 사망

영화계는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 감독의 비보로 슬픔에 잠겼다. 영화인들은 특히 고인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한 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당일까지 영화 작업을 놓지 않았다는 얘기는 영화인들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장진 감독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박철수 감독님의 비보를 방금 듣고 가슴이 굳는다. ‘명복을 빕니다’란 말도 급해 보여 차마 못하겠다”며 슬퍼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트위터에서 “박철수 감독님이 오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친하고 베를린영화제도 같이 갔었는데…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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