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후보인 박민 전 논설위원은 누구?

김지환 기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KBS 이사회가 13일 제26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60)은 보수 성향의 언론인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했다. 전국·사회·정치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최근 문화일보에서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2019∼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고,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맡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난 6월 ‘자칭 진보세력의 적반하장 결탁’이라는 시론에서 “(민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군부 독재라는 거대 악과 투쟁하는 자신들은 피해자이자 절대 선이고 목적을 위해 수단은 정당화된다는 35년 전 인식에 얽매여 있다”고 적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 검찰 독재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적반하장의 원조”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란 글에선 “이들(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에게 정치적 빚도 없고 향후 이들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할 가능성이 없는 윤 대통령이야말로 정치개혁의 적임자”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이사회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진행한 사장 후보 면접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사회의 주요 의제에 정확하고 균형 잡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해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등 여러 위기에 직면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철저히 혁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사장에 공식 취임하면 혁신 방안을 국민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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