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드 고유문자로
후원자 기부 ‘영구 등재’
국내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노란 리본이 전 세계 컴퓨터에서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란 고유 문자로 공유된다.
20일 유니코드협회에 따르면 소정의 후원금을 받고 문자를 등록하는 ‘채택 문자’에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사진)이란 이름으로 최근 등재됐다.
유니코드는 전 세계 문자를 컴퓨터에서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진 국제 산업 표준이다.
원래 미국 등에서 참전자의 가족들이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사용했다고 알려진 노란 리본은 유니코드상에서 ‘기억의 리본(REMINDER RIBBON)’이란 이름으로 사용됐다.
이 문자가 ‘리멤버 0416’이란 이름의 채택 문자로 새로 등재된 것은 한 후원자가 기부금을 내고 등록했다는 것을 뜻한다. 유니코드협회는 “모든 채택 문자는 영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