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잘했다” 61%, “탄핵에 찬성” 77%

윤승민 기자

갤럽 설문조사 ‘압도적’ 응답

국민 60% 이상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역할을 잘 수행했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는 여전히 80% 가까운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1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특검이 역할 수행을 잘했다는 응답자가 61%였다고 3일 밝혔다.

잘못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6%,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3%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54%였을 뿐 특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르게 6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60대 이상(‘잘했다’ 48%, ‘잘못했다’ 29%)과 자신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잘했다’ 44%, ‘잘못했다’ 41%) 중에서도 특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높았다.

특검을 긍정평가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16%가 삼성 수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구속을 최고의 업적으로 꼽았다.

반면 특검을 부정평가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제대로 수사하지 못함’(20%), ‘국정농단 밝히지 못함’(20%) 등을 들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에는 응답자 62%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60대 이상·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특검 수사 연장 불승인을 긍정적으로 봤다.

박 대통령 탄핵 찬성은 77%에 달했다. 갤럽의 지난해 12월6~8일 조사 때의 81%, 지난달 7~9일 조사 당시 79%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국민 대다수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다.

한국당 지지자만 찬성이 14%에 그쳤을 뿐 지역·성향·이념별로도 모두 절반 이상이 찬성 의견을 냈다. 청와대 측은 지난 3·1절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가 늘어난 것을 바탕으로 탄핵 반대 주장이 크게 힘을 얻고 있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그러나 당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찬성 응답은 여전한 반면 반대 응답은 1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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