윅픽

누리호가 성공하면 할 수 있는 일

주영재 기자

한국이 독자 기술로 만든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지난달 21일 첫 시험발사에 나서 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등 발사 전 단계에서 목표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발사로 가장 핵심이었던 우주발사체 설계와 제작, 조립, 시험, 발사, 발사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90% 이상의 성과, 9부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다. 마지막 3단 로켓 엔진이 46초 일찍 꺼지면서 위성 모사체를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말이다.

[윅픽]누리호가 성공하면 할 수 있는 일

2022년 5월 누리호 2차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우주 기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로켓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우주 협력 사업에서 한국의 입지도 커지게 된다. 향후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을 위한 위성발사, 차세대 이동통신(6G)과 드론을 이용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위성 인터넷에 사용할 통신 위성도 우리 손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

한국 우주 산업이 ‘스페이스X’와 경쟁하려면 발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로켓 재사용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달 탐사에 우리 발사체를 사용하려면 로켓 엔진의 성능 개량도 필요하다. 우주를 향한 한국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한국의 우주 관련 연구원과 산업체 종사자들이 더 큰 지지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유튜브 채널 ‘윅픽’에서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한국 우주 산업의 미래를 전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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