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누리호 이후 재사용 액체로켓엔진 개발에 120억원 예산 증액···KPS 개발도”

박홍두 기자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 진흥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 진흥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0일 총 120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내후년까지 고성능 액체로켓엔진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지난달 21일 누리호 발사 이후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당·정은 KPS(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을 위한 관련법 입법도 검토하기로 했고, 차세대 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6G 통신위성’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한 뒤 “스페이스챌린지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내년 45억, 내후년 75억 등 총 120억원 예산을 증액해 고성능 액체로켓엔진 개발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100t급 추력을 갖추고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자력구축 등 우리가 추진하는 대형 임무를 국내 역량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누리호 이후에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성능 액체 로켓 엔진은 추력 100t급 내외 성능을 갖추고 4단 연소 재점화 추력조절 등 재사용 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위성 및 항법 분야의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KPS 시스템 개발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규모는 3조7000억원 정도다.

조 의원은 “위성항법분야 주권을 확보하고, 한반도 주변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통신 등 국가인프라 구현의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KPS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2년부터 2035년까지 3조7234억원 규모의 KPS 개발사업추진계획안을 국가우주위원회에 상정하고,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가칭 ‘국가통합항법체계운영에 관한 법률’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통신 서비스 상용화에 대비해 6G 통신 위성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5G와 6G의 큰 차이는 5G는 주로 지상이고 6G는 항공기·드론·선박을 모두 대상으로 한다”며 “체계상 문제가 있어서 보완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기술이 확보되고 나면 민간 쪽에서 수백 개 정도의 6G 위성과 저궤도 위성을 계획하거나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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