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딸, 내 아들을 죽였나” 백신 피해자 가족 토요집회

박주연 기자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제공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제공

토요일인 지난 11월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LED 촛불 여러개가 켜졌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회원 100여명은 이날 ‘백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을 열고 백신 피해 진상규명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길가 한쪽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피해자들의 영정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지금까지 각급 병의원이 신고한 백신 접종 사망 의심 사례는 1110건이 넘는다. 이중 질병관리청이 인과관계를 인정한 것은 단 2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의 경우에도 1200여건 중 단 5건에 대해서만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심지어 국과수 또는 의과대학병원 부검의가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음에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죽음도 있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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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피해 가족들은 묻는다. 살기 위해, 그리고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맞은 아빠가, 엄마가 그리고 아들과 딸이 왜 백신을 맞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는지, 또 사망이나 중증 상태가 백신과 관련 없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정부를 향해 울부짖는다. 코백회는 11월 27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집결하는 등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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