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붉게 달아드린 마음…어르신, 다시 만나 기뻐 孝

사진·글 권도현 기자
[금주의 B컷]가슴에 붉게 달아드린 마음…어르신, 다시 만나 기뻐 孝

“아버님, 어머님 이쪽으로 오셔요.”

지난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나 기뻐 孝’라는 대면 행사가 열렸다. 센터 직원들은 어르신들을 맞으며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어르신들은 “고마워요”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가슴을 내밀었다.

“어휴, 나는 이런 거 필요 없어요”라며 손사래 치는 어르신의 가슴에도 자석으로 된 카네이션은 순식간에 달렸다. “하면 이렇게 예쁘신데, 왜 안 하신다 그러셨어요?” 직원의 말에 어르신은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이날 센터에서 어버이날을 앞두고 마련한 대왕카네이션 만들기와 포토존 체험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아직 마스크는 썼지만 서로 마주한 얼굴들이 반가워서인지 눈 주위에는 가슴에 단 꽃처럼 화사한 웃음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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