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서울대 총장 취임사 “엄중한 책임 앞에 일대 혁신 꾀하겠다”

전지현 기자
8일 서울대학교에서 유홍림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울대 역대 총장과 교수, 학생,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8일 서울대학교에서 유홍림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울대 역대 총장과 교수, 학생,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유홍림 서울대학교 28대 총장의 취임식이 8일 열렸다.

유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위기 앞에 서울대의 책무가 엄중하다”며 “일대 혁신을 통해 ‘서울대 인재’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 총장은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유 총장은 취임사에서 공통핵심 역량 교육을 위한 학사제도를 마련하겠다며 교육체계의 전환을 예고했다. 그는 “대학 신입생이 1학년부터 소속학과의 칸막이에 갇혀 특정 분야만의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의 시효는 끝났다”고 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학교의 연구 결과는 대학의 울타리 너머로 확장되어야 한다”며 “기업, 정부, 대학을 연결하는 연구혁신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을 통한 ‘SNU 연구펀드’ 마련은 유 총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서울대 역대 총장과 교수,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서울대 총동창회는 유 총장 취임을 겸해 10만불을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이재민에게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1995년~2023년)했다. 사회대 출신 총장이 선출된 것은 정운찬 전 총리에 이어 2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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