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겨울방학 동안 성장기 아동들의 결식 우려 해소를 위해 꿈나무 카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꿈나무 카드는 급식 지원이 필요한 가정의 아동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사 비용을 제공해 주는 제도다.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를 직접 이용하거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단체 급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동들은 하루에 한 끼 8000원씩, 최대 2만4000원 한도 내에서 식사나 간식 구매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영등포구 꿈나무 카드 사용처는 일반음식점·편의점 등 총 5100곳다. 무료 단체 급식은 18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다.
꿈나무 카드 지원 대상은 수급자 가구,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긴급복지 지원 가구 등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다. 보호자 부재 등으로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동들의 경우에는 여건을 종합 고려해 추가적으로 각 지자체 아동급식위원회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아동 847명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이번 겨울 방학부터는 급식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52% 이하인 가구 아동에서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 아동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꿈나무 카드 발급을 희망하는 아동은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여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꿈나무 카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혹시 주변에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있는지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