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경부고속도로서 16.5t 화물차 전도
목격자, 도우려 나왔다가 2차 사고 발생
4.5t 화물차 운전자, 전도된 차 들이받아
31일 오전 1시 2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16.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를 목격한 1t 화물차 운전자 A씨(48)가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현장을 살펴보는 사이 뒤따르던 4.5t 화물차가 전도된 16.5t 화물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와 4.5t 화물차 운전자 B씨(61)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16.5t 화물차 운전자 C씨(48)도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가 난 현장 정리를 도와주려고 도로에 나와 있다가 2차 사고 여파로 튕겨 나온 16.5t 화물차에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