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생활이 됐어요”···3대 걸쳐 헌신한 가족 '적십자 봉사명문가'에

박용근 기자
3대가 봉사활동을 펼쳐 적십자 봉사명문가에 선정된 임창만씨 가족이 지난 6일 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 받았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제공

3대가 봉사활동을 펼쳐 적십자 봉사명문가에 선정된 임창만씨 가족이 지난 6일 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 받았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제공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이제 생활이 됐어요. 이런 철학을 가족들이 이어받아 동참해 주고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지요.”

전북 남원시에서 반달곰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임창만씨 3대가 세계적십자의 날(8일)을 맞아 ‘적십자 봉사명문가’ 표창을 받았다. ‘적십자 봉사명문가’란 직계 3대에 걸쳐 적십자사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우수 가문을 말한다.

11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봉사명문가로 선정된 임씨 가족은 3대에 걸쳐 1만8710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1대인 임창만씨는 1992년 적십자 봉사회에 입회했다. 지난 30년간 적십자 희망풍차 결연활동, 재난 이재민 구호활동, 코로나19 방역 활동, 급식 봉사 등 1만7427시간의 적십자 활동을 펼쳤다. 선행이 알려지면서 국무총리표창 등 수상경력도 많다.

딸인 2대 임현정씨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봉사모습을 보며 자랐다. 2015년 적십자 봉사회에 입회했다. 이후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활동과 희망풍차 결연활동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7년간 866시간의 적십자 활동을 했다.

3대 신유원군 역시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봉사 활동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다. 어머니와 함께 2015년 적십자 봉사회에 입회했다. 신군은 그동안 환경 정화 캠페인,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 등 7년간 417시간의 적십자 활동에 참여했다.

1대 임씨는 “30년의 적십자 봉사원 활동기간 동안 다양한 봉사를 통해 고향 발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제는 봉사가 제 생활의 일부가 될 정도로 익숙해졌고 가족들과 함께 뜻을 펼치니 더 의미있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딸 임씨와 손자 유원군은 “봉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하는 일도 술술 잘 풀리는 것 같다”면서 “더 열심히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이선홍회장은 “뛰어난 봉사 역량을 가진 임창만씨 3대 가족들의 봉사정신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표본”이라며 “사회를 밝히는 봉사 정신이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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