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론조사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박영선·문성근 순

기자

야당 통합 경선

경향신문·현대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로는 한명숙 후보가 1위로 꼽혔다. 민주통합당 경선이 여론조사가 아닌 투표참여 신청자를 상대로 이뤄지지만, 대중적 지지도 추이는 엿볼 수 있다.

‘민주통합당 대표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0.8%가 한 후보를 택했다. 2·3위는 박영선(10.6%), 문성근(7.0%) 후보였다. 그 뒤를 박지원(6.6%), 김부겸(4.4%), 이인영(1.3%), 이강래(1.0%), 박용진(0.8%), 이학영(0.7%) 후보가 따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사람이 36.8%나 돼 순위 변경 여지는 충분했다.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44.4%가 한 후보를 지지, 한나라당 지지자 선택(23.7%)보다 2배가량 높았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들은 한명숙·박영선·문성근 후보에 모두 똑같은 지지율(26.7%)을 보냈다. 지역별로는 한 후보가 전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전북 지역에서는 한 후보가 55.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울산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20% 정도 지지율을 보였다.

[새해 여론조사]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박영선·문성근 순

박영선 후보는 대전(18.5%)과 충북(16.1%)에서 평균치를 웃도는 지지를 받았다. 문성근 후보는 경북(13.0%)에서 박영선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박지원 후보는 ‘호남 후보’를 내세우고 있지만, 전남에서 26.3% 지지율에 그쳤다. 한 후보(42.1%)에게 밀린 2위였다. 김부겸 후보는 울산에서 14.3%로 한 후보에 이어 2위였다. 한 후보와 박영선 후보 간 격차는 수도권에서 15%포인트 정도였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2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새해 여론조사]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박영선·문성근 순

연령별로도 한 후보가 고르게 1위를 차지했고, 20대에서는 문 후보(13.2%)가, 30~50대에서 박영선 후보(11~13%)가 2위를 차지했다. 직업별 조사에서 한 후보는 자영업자 등에서 30% 이상 지지를 받았다. 박영선 후보는 사무직, 문 후보는 대학생, 박지원 후보는 농림·수산·어업 종사자에게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많았다.

투표 신청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통합당 경선은 9~11일 모바일 투표, 14일 현장투표를 거쳐 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2위부터 6위까지는 최고위원 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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