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론조사

안철수,서울·PK·호남·고소득·고학력층서 박근혜 앞서

안홍욱 기자

대선 여론조사

‘안철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경향신문·현대리서치가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60)과의 대권 가상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격전지인 부산·경남에서도 앞섰다. 안 원장이 대외 행보를 줄이고, 박 위원장이 비대위 전면에 나선 상황에서도 ‘안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여야 대권주자를 망라한 적합도 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33.6%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26.0%였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7.6%), 김문수 경기지사(4.0%),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2.9%),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2%),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2.0%),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1.6%), 김두관 경남지사(0.9%),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0.7%)이 뒤를 이었다.

[새해 여론조사]안철수,서울·PK·호남·고소득·고학력층서 박근혜 앞서

박 위원장과 안 원장의 양자대결에선 안 원장(46.1%)이 박 위원장(43.9%)을 다소 앞섰다.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안 원장 출마 시 박 위원장과의 치열한 대권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지역별로 야권의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 70.9%로 박 위원장(17.5%)을 월등하게 앞섰고, 서울(50.0%)에선 평균을 웃돌았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45.6%)에서도 박 위원장(43.8%)보다 앞섰다.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61.5%), 충청(51.0%), 경기·인천(49.8%) 등 그 외 지역에서 안 원장을 눌렀다.

[새해 여론조사]안철수,서울·PK·호남·고소득·고학력층서 박근혜 앞서

연령별로 2040세대는 안 원장 지지, 50대 이상은 박 위원장 지지로 확연하게 갈렸다. 안 원장은 20대(61.5%), 30대(59.7%), 40대(50.2%) 등에서 크게 앞섰다. 박 위원장은 50대(57.5%), 60대 이상(60.6%)에서 우세했다. 여당 지지층은 박 위원장(83.4%), 야당 지지층은 안 원장(77.3%)으로 엇갈렸고, 무당파층에선 안 원장(48.2%)이 박 위원장(32.7%)보다 15.5%포인트 앞섰다. 안 원장은 대졸 이상(53.5%)과 월소득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52.4%)에서 박 위원장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직업별로 안 원장은 학생층(75.9%)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았고, 화이트칼라(54.3%)·블루칼라(53.7%)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농림·어업·수산업(58.1%), 주부층(52.3%)에서 안 원장보다 높았다.

박 위원장은 다른 야권 후보와의 1 대 1 대결에선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박 위원장은 손학규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54.8% 대 29.6%로 두 배가량 앞섰다. 문재인 이사장과는 28.4%포인트, 김두관 지사와는 42.2%포인트 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대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5.8%로 독주했다. 이어 김문수 지사(12.9%), 정몽준 전 대표(9.0%), 이재오 의원(2.3%)이 뒤를 이었다. 야권에서는 안 원장이 36.2%로 1위였고, 손학규 전 대표(13.3%), 문재인 이사장(12.5%), 정동영 의원(5.1%), 유시민 공동대표(3.8%), 김두관 지사(3.6%) 순이었다. 민주통합당 지지층에서의 대권후보는 안철수(42.1%), 문재인(19.4%), 손학규(14.3%), 정동영(9.5%), 유시민(5.2%), 김두관(2.0%)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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