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론조사

“총선에 현역 안뽑아” 53% “범야권 후보 지지” 46%

이용욱 기자

총선 여론조사

4월 19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 여론이 53.3%에 달했고,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에서도 범야권 단일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한나라당 지지자보다 많았다. 대구·경북과 울산·충북을 뺀 전 지역에서 물갈이와 여당 심판론이 우세했다.

경향신문·현대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45.9%는 범야권 후보, 31.3%가 한나라당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무응답층은 22.8%였다. 여권에 냉담한 수도권 여론을 반영하듯 서울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30.5%였지만,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8%나 됐다. 경기·인천도 범야권 후보(41.8%)가 한나라당 후보(34.0%) 지지층보다 많았다.

[새해 여론조사]“총선에 현역 안뽑아” 53% “범야권 후보 지지” 46%

특히 부산·경남에서도 범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를 앞섰다. 부산에서 범야권 후보는 44.6%, 한나라당 후보는 37.8%의 지지를 받았다. 경남에서도 범야권 후보(41.5%) 선호도가 한나라당 후보(30.8%)를 훨씬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남이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4곳(대구·경북·울산·충북)에 불과했다.

한나라당은 젊은층에서 고전했다. 특히 30대에서 한나라당 후보(20.4%) 지지도는 범야권 후보(60.2%)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20대(19~29세)에서 한나라당 후보(28.6%)와 범야권 후보(54.4%)의 지지도 차이는 두 배 정도 됐다. 40대에서도 한나라당(24.0%)은 범야권(52.5%)에 두 배 이상 졌다. 50대에선 한나라당(38.9%)과 범야권(38.3%)이 접전을 벌였다. 60대 이상에서만 한나라당(46.6%)이 범야권(22.3%)을 눌렀다. 총선에서 세대별 균형축이 50대로 높아져 있는 것이다.

물갈이 여론도 비등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지지하겠다’는 27.9%에 불과했다. 53.3%는 지지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절반(52.9%)을 넘었고, 민주통합당 강세지역인 호남에서도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46.6%)는 답변이 ‘지지하겠다’(30.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65.4%)는 답이 ‘지지하겠다’(20.9%)는 응답의 3배가 넘었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