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론조사

“남이 변화” 43%, “북이 먼저” 43%

송윤경 기자

대북정책 방향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정부가 먼저 대화·교류를 시작해야 한다’와 ‘북한이 변화 의지를 보이면 입장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경향신문·현대리서치의 2012년 신년 여론조사에서 ‘한국 정부가 먼저 유연하게 대화·교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은 43.8%였다.

‘북한이 변화 의지를 보이면 그때 가서 입장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대답은 43.5%였다.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0.9%로 나타났다.

[새해 여론조사]“남이 변화” 43%, “북이 먼저” 43%

연령별로 40대는 52.9%가 ‘남측의 선도적인 대화·교류 제의’를 골랐고, 30대에서도 47.4%나 됐다. 반면 19~29세와, 50대, 60대 이상에서 북한이 먼저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답에 무게를 실었다. 20대 응답자는 45.1%, 50대는 47.7%, 60대 이상 48.7%가 북한의 선변화를 요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남한 먼저’가 49.5%로, ‘북한 먼저’(41.9%)보다 많았다. 인천·광주·충남·전북·전남에서도 ‘남한 먼저’가 오차범위보다 많았다. 반면 경기에서는 ‘북한 먼저’가 48.5%로, ‘남한 먼저’(41.0%)를 앞섰다. 부산·대구·강원·충북·경남·경북도 북한이 먼저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답을 꼽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 지지자의 56.5%가 북한이 먼저 변화를 보이면 입장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고, 남한 정부가 먼저 유연해져야 한다는 답은 26.6%였다.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에서는 남한 정부의 선조치를 지지한 이가 63.5%로, 북측의 입장 변화(29.8%) 답변보다 많았다. 무당파에서는 ‘북한 먼저’가 44.1%, ‘남한 먼저’가 42.8%로 엇비슷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우리 정부의 조문 방침에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만을 허락한 정부 방침이 ‘적절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58.3%였고, ‘민간 차원으로 조문 범위 확대’라는 응답은 24.6%였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조문 허용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응답은 12.9%였다.

호남에선 ‘민간 차원으로 조문 범위 확대’라는 응답과, ‘적절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6.6%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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