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회의록’ 한 손엔 ‘민생’… 여야 ‘두 갈래 경쟁’ 본격화

박영환 기자

여야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와 북방한계선(NLL) 공방을 계속하면서 한편으론 민생 행보 경쟁도 병행하고 있다. 7~8월 정치 하한기를 맞아 현장 행보를 강화하면서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을 피해가겠다는 심산이다.

새누리당은 현장 행보 강화를 선언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비회기 기간 동안 상임위별로 현장 방문을 실시해 손톱 밑 가시를 찾아내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8일 한국전력거래소와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정책조정위원회별로 ‘하계 민생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임위 차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9월 정기국회에 반영하고, NLL 홍보전도 함께 펼치겠다는 의도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 홍보전과 민생 방문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한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에도 한 손에는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5일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산 등에서 잇따라 지역 당원 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원 사건을 당원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국정원개혁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거리 홍보전과 서명운동에도 나선다.

동시에 7~8월 당 정책위 주관으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민생·정책 투어를 개최해 경제민주화 입법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당 신문고에 접수된 피해사례 현장을 찾아가는 ‘을(乙) 살리기 경청투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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