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9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공개가 일부 검찰 세력의 음모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참 구차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안경환 판결문 공개를 두고 검찰 적폐세력의 음모라는 비판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시작됐다”며 이렇게 말헀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를 “박근혜 따라하기”라고 직격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행태, 비선실세 문건 유출자 색출에 올인한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며 “친문들은 자중자애하는 것이 문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16일 42년 전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공개 등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장관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이 과정에서 판결문 유출과 관련한 적법성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