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국 사태’ 사과 “내로남불로 공정성 기대 훼손”

박홍두 기자

“민주개혁 진영, 더 청렴해야” 고개 숙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내로남불로 국민들의 공정성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을 시켜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와 조국 사태 입장과 관련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개혁 진영은 사실 더 청렴해야 하고, 작은 하자도 크게 책임지는 것이 맞다”며 “‘작은 하자인데 넘 억울하다. 지나치다. 왜 우리만 갖고 그러냐’라는 태도가 아마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질책하는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소위 내로남불인데, 잘못이 있는 것은 당연히 책임져야 하고 특히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비판의 강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공정성이 문제되는 시대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들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이라며 “제가 민주당 후보로, 민주당이 좀더 국민 우선정당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저로서는 민주당의 부족한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질문자가 ‘조국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로 받아들이면 되나’라고 묻자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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