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퇴원 뒤 대구 자택으로 돌아간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해 “(대구) 사저로 가셨다고 하니 (박씨) 건강을 살펴서 괜찮으시면 찾아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마당에 마련된 야외 기자실에 들러 “(박씨가)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면서 “제가 내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박씨에 대한 대통령 취임식 초청 여부를 두고는 “원래 전직 대통령들이 오시게 돼 있지 않느냐”며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전날 기자간담회를 문제 삼아 법무부 업무보고를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선 “장관 기자간담회 쳐다 볼 시간이 없다”며 “대검과 입장이 다르다고만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업무보고가) 원래 통상은 같이 왔는데 양측 입장이 다르면 법무부가 대검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들 입장 위주로 발표하는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마 (인수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과거에 그런 걸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따로 (보고를) 받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나(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