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국가안보실장·5수석·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인선 발표

유설희 기자
장제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 공식 유튜브 캡처

장제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 공식 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기용하는 등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의 대통령실 핵심 인선을 마무리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발표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윤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부 차관을 지냈고, 대선 캠프, 인수위에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을 설계했다. 장 비서실장은 “외교안보 권위자로 이론, 정책, 집행력 두루 갖춘 국가 안보 컨트롤타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을 주도하는 등 이명박 정부 안보 책사로 불렸던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명됐다.군사전문가에게 1차장을 맡기던 관례를 깨고 외교안보 전문가인 김 교수를 내정했다. 2차장에는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이 내정됐다. 경호처장은 당선인 직속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맡고 있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비서실장 산하에는 5개 수석이 팀을 이룬다. 정무수석에는 3선 의원 출신 이진복 전 의원, 시민사회수석에는 언론인 출신 강승규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를 각각 내정했다.

대변인으로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인수위 외신 대변인)를 임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13일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전 이명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한 바 있다.

장 비서실장은 “비서실 인선은 김 내정자와 충분히 협의해 인선했다”라고 밝혔다. 인선 발표 자리에는 김 내정자도 배석했다.

이로써 비서관을 제외한 대통령실 핵심 인선이 마무리됐다. 현 청와대의 ‘3실(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 구조와 비교하면 정책실과 민정·인사·일자리 수석이 없어졌다.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슬림화 취지에 대해 “행정부가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며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집행을 수립하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비서관도 슬림화 기조에 맞도록 인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Today`s HOT
러시아법 반대 시위 폴란드 대형 쇼핑몰 화재 우크라이나 공습에 일부 붕괴된 아파트 브라질 홍수로 떠다니는 가스 실린더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이스라엘 건국 76주년 기념행사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멕시코-미국 국경에서 관측된 오로라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