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시 쓰는 사람 마음을 일반인 잣대로 보지 말라” 윤재순 ‘시’ 논란 두둔

박홍두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윤재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왜곡된 성인식을 담은 시를 썼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과 관련해 “송구하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시 쓰는 사람의 마음을 일반인 잣대로 보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와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윤 비서관의 시 논란을 묻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시는 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그렇게 좀 이해를 해 주시고 제가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며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을 일반인의 잣대로 보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고 인용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그러니까 시를 가지고 너무 이제 그만 좀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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