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첫 출근한 이재명 “헌법기관으로서 책임감 느껴…전당대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

탁지영 기자

지선 패배 책임론에 “낮은 자세로 겸허히 듣는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이 현충일인 지난 6일 인천시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이 현충일인 지난 6일 인천시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탑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 등원하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818호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민들과 당원·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선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들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이 의원이 관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인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제가 참여를 안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어서 오늘까지는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제가 국회 0.5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당대회에 대해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이 의원 측은 이날 오전 9시쯤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교통 상황으로 46분가량 지연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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