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15%)과 오세훈 서울시장(10%)이 각각 1위와 2위로 집계된 결과가 10일 나왔다.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각각 4%로 대선주자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의원이 15%, 오세훈 시장이 10%로 나타났다.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5%, 김동연 당선인과 한동훈 장관 각각 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20%를 기록했고, 안철수 의원·홍준표 당선인·한동훈 장관은 각각 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로 나타나 김동연 당선인(6%)·이낙연 전 대표(5%)와 격차를 보였다.
최근 2년 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제20대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의원, 안철수 의원, 홍준표 당선인의 선호도 최고치는 이재명 의원 27%(2021년 2월·11월), 안철수 의원 6%(2022년 6월), 홍준표 당선인 15%(2021년 11월)였다.
김동연 당선인은 한동훈 장관과 함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다. 이번 조사는 선택지 중 고르는 방식이 아닌 자유응답형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33%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29%, 정의당 5%, 그 외 정당 1%였다. 전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동일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조사원이 전화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