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현송월 등, 코로나19 이어 전염병 돌자 의약품 기부

유정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급성 장내성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주민들을 위해 가정에서 마련해서 보낸 약품들이 16일 해주시 주민세대들에 전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급성 장내성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주민들을 위해 가정에서 마련해서 보낸 약품들이 16일 해주시 주민세대들에 전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염병이 도는 황해도에 의약품을 보냈다. 북한 관영매체는 급성 전염병 발병 세대가 800여 세대라고 확인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리일환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전염병까지 확산하자 김 위원장 핵심 측근들이 나서 민심을 다독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 발병 규모는 800여 세대로 언급했다.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는 “황해남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전염병으로 앓고 있는 800여 세대에 보내줄 당 중앙위원회 부서 일군 가족세대들의 지원의약품을 6월17일 발병지역으로 수송하여 전달하도록 조직사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황해남도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했다. 북한에서 ‘장내성(腸內性) 질환’이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가정내 ‘1호 약품’을 기부하고 이를 살펴보는 사진이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달한 의약품이 해주시 주민들 세대에 전달됐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은 해주시 인민들은 고마움의 눈물로 두 볼을 적시며 ‘김정은 동지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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