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당대회 출마 시사···"통합·혁신의 판으로 승리 준비해야"

탁지영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이 지난 5월30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민석 의원이 지난 5월30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오래 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 메이커’로 통합·혁신·미래·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며 “(민주당은) 갈등·분열의 판이 아닌 통합·혁신의 판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은 그 때 그 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다”며 “관성이 대세가 되면 선사후공(先私後公)과 조삼모사의 패착 반복과 분열 고착뿐”이라고 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겐 초입부터 방향을 잃고 삐걱거리는 윤석열 정부 탈선의 정치를 강력히 시정하고 불안한 국민을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며 “민생 뉴딜을 최우선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법, 검사장 직선제, 자치경찰제 등 권력개혁을 병행하며 역량 부족을 과거 털기로 덮으려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다. 대선 때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방선거에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의 세대교체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만 지목하는 일면적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 지 의문”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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