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감]대통령 순방 논란 외통위 격돌···이재명 국감 데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직원들이 국감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4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첫날엔 국무총리실(정무위), 외교부(외교통일위), 교육부(교육위), 국방부(국방위), 행정안전부(행정안전위) 등 각 상임위별 주무부처에 대한 국감이 열린다.

외교부 국감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영·미 순방 여파로 치열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취소, 비속어 사용 등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정치 공세로 몰아 반격을 가하면서 양측이 치열하게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엔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김태호 의원,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와 우상호·윤호중 의원 등 양당의 중진급 정치인들이 다수 포진했다.

민주당은 교육부 국감에서 국민대와 숙명여대 증인들에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심사를 검증한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대법원 국감이 예정돼 있지만 피감기관인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국방부 국감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 국감은 지난 6·1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감 데뷔전이기도 하다.

■법제사법 =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사법정책연구원, 법원공무원교육원, 법원도서관, 양형위원회, 윤리감사관(10시, 국회)

■정무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10시, 국회)

■기획재정 = 기획재정부(10시, 국회)

■교육 =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우정사업본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우체국물류지원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우편산업진흥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우체국시설관리단(10시, 과기부 청사)

■외교통일 =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아프리카재단(10시, 국회)

■국방 = 국방부, 부대 및 26개 관련기관, 국방대학교, 군인공제회(10시, 국방부)

■행정안전 =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10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 농림축산식품부(10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 산업통상자원부(10시,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