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베트남 간 ‘수해 입법’ 상임위원장

탁지영 기자

민주당 의원 4명 출국…여당 “수해 기간에 상식 밖”

박병석·박정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23일 국회 평화외교포럼 활동 차원에서 베트남·라오스로 출국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의원 4명은 이날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 일정은 두 달여 전에 베트남 국회의장이 전임 국회의장인 박병석 의원 등을 초청해 성사됐다. 민주당 의원단은 베트남 국회의장·부의장·당서기, 라오스 국회의장·부의장 등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해 입법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박정 의원이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이 나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박정 의원에게 귀국하라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의원 3명은 24일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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